서울은 왜 계속 변할까? | 서울선언을 읽고 같은 골목을 다시 걸어봤다
요즘 부동산보다 더 자주 보는 게 있다. 간판이다. 며칠 전에도 집 근처를 걷다가 멈춰 섰다. 분명 얼마 전까지 세탁소였던 자리에 공사가 한창이었다. 맞은편에는 새로운 카페가 생겼고, 그 옆 부동산 창문에는 처음 보는 매물이 붙어 있었다. 이상했다. 매일 다니던 길인데 처음 보는 것들이 너무 많았다. 얼마 전 김시덕의 『서울선언』을 읽었다. 책에서 가장 오래 남은 문장이 있다. "산속에서 명상하는 것보다 도시의 한 블럭을 오랜 기간에…